1761년(영조 37)~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성방(聖邦)이다. 본관은 영일(迎日)이다.

증조부는 정동량(鄭東良)이고, 조부는 정휘(鄭彙)이다. 부친 유학(幼學) 정내익(鄭來益)과 모친 심정지(沈靖之)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1786년(정조 10) 식년시에서 생원 3등 9위로 합격하였고, 1789년(정조 13)에 성균관(成均館)의 학생이었는데, 추도기유생(秋到記儒生)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험에서 제술(製述) 분야의 수석을 차지하여 전시(殿試)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다음 해 증광시 문과에서 을과 7위로 급제하였다.

1792년(정조 16)에는 영화당(映花堂)에서 실시된 초계문신(抄啓文臣)에 대한 시험에 참여하여 과시(課試)에서 수석을 차지하였다. 이후 정언(正言) 등을 역임하였다.

1800년(순조 즉위년)에는 도당록(都堂錄)에 선발되었다. 이후 교리(校理)‧부수찬(副修撰)‧수찬(修撰)‧사간(司諫)‧집의(執義)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