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8년(영조 34)∼1837년(헌종 3). 조선 후기 유학자. 자는 백옹(伯雍)이고, 호는 문천(文泉)이다. 본관은 의성(義城)이고, 거주지는 경상북도 안동(安東)이다.

증조부는 삼사(三司) 김여권(金汝鍵), 조부는 진사 김경온(金景溫)이다. 부친 증이조참의 김두동(金斗東)과 모친 유세원(柳世源)의 딸 완산류씨(完山柳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처부는 박항경(朴恒慶)이다.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803년(순조 3) 증광시 생원 3등 26위로 합격하였다.

일찍이 벼슬길에 뜻을 두지 않고 주자(朱子)와 퇴계(退溪)의 유집을 탐독하였고, 집안이 끼니를 잇지 못할 정도가 되었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자개봉(紫盖峰) 아래에 초가집을 짓고 스스로 문천거사(文泉居士)라 일컬었다.

소수서원(紹修書院)의 동주(洞主)가 되었을 때는 『대학(大學)』‧『서명(西銘)』‧『태극도(太極圖)』 등을 강의하였다. 평소에 『중용(中庸)』‧『맹자(孟子)』‧『경재록(敬齋箴)』‧『숙흥야매잠(夙興夜寐箴)』 등을 읽고 실천하였으며, 교천서숙(交川書塾)에 첨학소(瞻學所)를 세워 후진 양성에 힘썼다.

저서로 『문천집(文泉集)』 4권 2책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