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7년(영조 33)∼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경여(景輿)이다. 본관은 양주(楊州)이다.

증조부는 조영선(趙榮先)이고, 조부는 조홍규(趙鴻逵)이다. 부친 조태현(趙台鉉)과 모친 이경우(李景祐)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1782년(정조 6)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783년(정조 7) 권지승문원부정자(權知承文院副正字) 재직 시절 경모궁(景慕宮) 혜빈(惠嬪)에게 존호(尊號)를 올리는 죽책문(竹冊文)을 작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6품으로 진급하였다. 1784년(정조 8) 홍문록(弘文錄) 4점(四點) 22인 중의 한 명이 되었으며, 1786년(정조 10) 응교(應敎) 재직 시절 중국사신의 행동을 비난한 일이 있었다. 그 후 부응교 등을 역임하였으나 춘당대(春塘臺) 친시(親試)에 응하지 않았다가 형벌에 처해졌다. 다시 기용되어 1787년(정조 11) 응교에 제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