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6년(영조 32)~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자승(子承)이다. 본관은 풍산(豊山)이다. 거주지는 한양(漢陽: 현 서울)이다.

증조부는 홍중주(洪重疇)이고, 조부는 홍전보(洪銓輔)이며, 부친은 홍재한(洪在漢)이다. 외조부는 이중소(李重熽)이다.

1801년(순조 1) 정시에 병과 3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참봉(參奉)‧문례관(問禮官)‧부교리(副敎理)‧헌납(獻納)‧수찬(修撰)‧사간(司諫) 등을 역임하였다.

1806년(순조 6) 집의(執義) 이동면(李東冕)‧장령(掌令) 안정선(安廷善) 등과 함께 거리낌 없이 뇌물을 받는 등 관료로서 품행에 문제가 있는 서매수(徐邁修)를 삭탈관작하고 문외(門外) 송출시킬 것을 청하는 연명상소를 올렸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같은 해에 대사간(大司諫) 이조원(李肇源)‧사간(司諫) 김효진(金孝眞) 등과 함께 합계(合啓)하여 이미 작고한 심환지(沈煥之)가 살아생전에 권세(權勢)를 탐하면서 바른 말을 하는 자를 미워하고, 자신에게 아첨하는 자들의 뒤를 봐주면서 온갖 행패를 부렸다며, 삭탈관작하고 문외 출송할 것을 청하였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1807년(순조 7) 대사간 김선(金銑)‧집의 여동식(呂東植) 등과 함께 역적 홍국영(洪國榮)에게 아부하며 권세를 누리던 김종수(金鍾秀)를 배향(配享)에서 제외시킬 것을 청하는 합사(合辭)를 세 번이나 올렸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