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6년(영조 32)∼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중급(仲及)이다. 본관은 온양(溫陽)이다.

증조부는 정광겸(鄭光謙)이고, 조부는 정창유(鄭昌兪)이다. 부친 정원시(鄭元始)와 모친 윤원동(尹遠東)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1790년(정조 14) 증광 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였다. 1793년(정조 17) 의정부검상(議政府檢詳)‧상토진첨사(上土鎭僉使)를 지냈다. 1797년(정조 21) 동래부사 재직 시절 서양인이 유리병‧천리경 등을 지니고 일본의 나가사키를 출발하여 용당포(龍塘浦)에 표류한 상황을 조정에 알렸다. 1799년(정조 23) 이후 이조참의‧승지‧대사간(大司諫)‧대사헌(大司憲) 등을 지냈다. 1822년(순조 22) 함경감사로 파견되었으나 관직을 박탈당한 후 다시 서용되어 판의금부사‧좌부빈객‧판돈녕부사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