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4년(영조 30)~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사첨(士瞻)이다. 본관은 반남(潘南)이다.

증조부는 박필철(朴弼哲)이고, 조부는 박사복(朴師復)이며, 부친은 통훈대부(通訓大夫) 진위현령(振威縣令) 박좌원(朴左源)이다. 외조부는 조명원(趙明源)이고, 처부는 최수일(崔粹一)이다. 동생은 박종유(朴宗維)이다.

1786년(정조 10) 식년시에서 진사 2등 22위로 합격하였고, 1801년(순조 1) 증광시 문과에 병과 25위로 급제하였다.

1806년(순조 6) 이태순(李泰淳)‧조양진(趙良鎭)‧한긍리(韓兢履) 등과 함께 홍문록(弘文錄)에 선발되었고, 시독관(侍讀官)으로 참여하여 임금에게 어진 인재의 등용을 건의하기도 하였다. 이후 부교리(副校理)‧정언(正言) 등을 역임하였고, 1809년(순조 9) 왕실제사에 대축(大祝: 축문을 읽는 사람)으로 참여하여,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다. 1811년(순조 11) 곡산부사(谷山府使)로 재직 중, 폭정을 저지르다가 주민들에게 병부(兵符)와 인신(印信)을 빼앗긴 일이 발생하였는데, 이 일을 계기로 유배형을 당하였다. 아들은 박기수(朴綺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