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1년(영조 27)~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자순(子順)이다. 본관은 남양(南陽[唐])이다.

증조부는 홍경원(洪景源)이고, 조부는 홍담(洪曋)이다. 부친 홍기한(洪起翰)과 모친 김광운(金光運)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이광조(李光朝)의 딸이다.

1763년(영조 39) 증광시에서 생원 2등 2위로 합격하였고, 1768년(영조 44) 칠석제(七夕製)에 참여하여 신우상(申禹相) 등과 함께 전시(殿試)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1771년(영조 47) 식년시 문과에서 을과 5위로 급제하였고, 또한 문신(文臣)들의 제술(製述)시험에 참여하여 수석을 차지하였으며, 그 결과 품계가 6품으로 올랐다. 1774년(영조 50) 이조정랑(吏曹正郞)으로 재직 중, 재차 문신들의 제술시험에 참여하여 수석을 차지하였다. 1777년(정조 1) 지평(持平)으로 재직 중, 임금에게 상소를 올려 현재의 방만한 국가 운영으로는 재해나 기근 등을 감당할 수 없으므로 재정이 손실되는 각종 폐단을 시정하도록 건의하였다. 1782년(정조 6)에는 임금의 특명에 따라 승지(承旨)로 발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