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8년(영조 24)~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사언(士彦)이다. 본관은 여산(礪山)이다.

증조부는 송징규(宋徵奎)이고, 조부는 송교명(宋敎明)이다. 부친 송익수(宋翼洙)와 모친 김구연(金九衍)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이미(李瀰)의 딸이다.

1774년(영조 50) 정시 문과에서 병과 11위로 급제하였다.

1776년(정조 즉위년)에 이건원(李健源)‧조헌철(趙憲喆) 등과 함께 한림회권(翰林會圈)에 선발되어 소시(召試)에 응시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그러나 외지에 있다는 핑계로 임금의 부름에 응하지 않아서, 임금의 진노를 사게 되었다. 처음에는 체포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지만, 이후 석방하여 응시하게 하였다. 그러나 율시(律詩)에 대한 답안지에 틀린 점이 많아 자질을 의심받고, 한직으로 물러났다. 1790년(정조 14)에 양덕현감(陽德縣監)으로 재직 중, 관서암행어사(關西暗行御史) 이면응(李冕膺)이 그의 선정(善政)을 보고하였다. 1792년(정조 16)에는 도당록(都堂錄)에 선발되었다. 이후 지평(持平)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