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5년(영조 21)~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치회(稚會)이고, 다른 이름은 최헌중(崔獻重)이다. 본관은 삭녕(朔寧)이고, 거주지는 한양이다.

증조부는 최정서(崔廷瑞)이고, 조부는 최인유(崔仁裕)이며, 부친은 최경(崔炅)이다. 외조부는 이명응(李命膺)이고, 처부는 남태회(南泰會)이다.

1775년(영조 51) 정시 문과에 병과 1위로 급제하였다. 관직은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홍문관수찬(弘文館修撰)‧함양군사정어사(咸陽郡査正御史)‧부수찬 등을 역임하였으며, 품계는 통덕랑(通德郞)에 이르렀다.

1785년(정조 9) 역적을 징벌할 것과 각종 조세(租稅)와 과거제도 등에 대한 개혁이 필요함과 함께 탕평책에 대한 문제점 등에 대해 상소하였다가 파직당하였다. 1790년(정조 14) 다시 기용하여 함양군(咸陽郡)의 선유(宣諭) 겸 사정어사(兼査正御史)로 발령받으면서, 임금으로부터 폐단이 쌓여온 함양의 실정을 잘 살펴서 백성의 고난과 어지러워진 풍속은 물론 형옥(刑獄)과 관련된 일 등에 대해서 보고하라는 명을 받았다. 그 후 돌아와서 조사하고 돌아온 내용을 보고하였다. 또 각 고을마다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쌀을 재는 저울이 다르다는 것을 지적하며 저울을 통일해야함을 건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