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4년(영조 20)~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원직(元直)이다. 본관은 청송(靑松)이고, 거주지는 용인(龍仁)이다.

부친은 가선대부(嘉善大夫) 행용양위부사직(行龍驤衛副司直) 심이지(沈履之)이다. 형은 심능협(沈能恊)이고, 동생은 심능필(沈能弼)‧심능철(沈能喆)이다.

1774년(영조 50) 식년시 진사 3등에 55위로 합격하였고, 1775년(영조 51) 숭정전(崇政殿) 동월대(東月臺)에서 치른 구현과(求賢科) 병과에 2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1787년(정조 11) 홍문관의 관원 후보자에 대한 평가에서 4점을 얻었고, 같은 해 역시 같은 평가에서 5점을 얻은 뒤 홍문관교리(弘文館校理)를 역임하였다. 이후 홍문관수찬(弘文館修撰)으로 재임 중 정세(情勢)를 핑계삼아 여러 차례 소명(召命)을 어겼다는 문책을 받은 뒤 청단찰방(靑丹察訪)에 특보(特補)되기도 하였다. 1789년(정조 13) 명천부사(明川府使)로 있을 때 흉년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백성들을 도운 공을 인정받아 숙마(熟馬)를 상으로 받았으며, 1791년(정조 15) 동지사(冬至使)의 서장관(書狀官)으로 임명되어 정사(正使) 오재순(吳載純)‧부사(副使) 이조원(李祖源)과 함께 청나라에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