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1년(영조 17)~1803년(순조 3). 조선 후기 문신. 자는 공화(公華)이다. 본관은 풍양(豊壤)이고, 거주지는 한양(漢陽)이다.

증조부는 조도보(趙道輔)이고, 조부는 조상기(趙尙紀)이며, 부친은 조환(趙瑍)이다. 첫째부인은 이익진(李翼鎭)의 딸 덕수이씨(德水李氏)이고, 둘째부인은 김한술(金漢述)의 딸 경주김씨(慶州金氏)이다.

1771년(영조 47) 식년시에 진사 3등 18위로 합격하였다. 관직은 평양서윤(平壤庶尹) 등을 역임하였다.

1791년(정조 15) 평양서윤으로 재직하면서 탐욕(貪慾)을 부리고 불법(不法)을 자행하여 백성들이 두려워하며 피한다는 정언(正言) 박윤수(朴崙壽)의 상소로 체포되어 문초를 받고, 금갑도(金甲島)로 유배되었다. 1800년(정조 24) 사면단자(赦免單子)를 재가(裁可: 임금의 결재)하면서 1등급을 삭감하였다. 향년 6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