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0년(영조 16)∼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계강(季剛)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증조부는 유완(柳完)이고, 조부는 유겸명(柳謙明)이다. 부친 유각(柳慤)과 모친 이만견(李晩堅)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이방준(李邦俊)의 딸이다.

1774년(영조 50) 정시에서 병과로 문과 급제하였다.

1779년(정조 3)에는 대관(臺官)의 소임을 맡았는데, 처음으로 소임을 시행하면서도 하루 동안 열일곱 가지 사안을 아뢰는 등의 수완을 발휘하여, 임금으로부터 사슴가죽을 하사받기도 하였다. 이후 정언(正言)의 임무를 수행하며, 남부도사(南部都事) 이득준(李得濬)의 죄목을 지적하여 탄핵하는 등 관리들의 잘못을 서슴지 않고 직언하였다. 또한 무녀(巫女)들을 도성 밖으로 쫓아낼 것을 건의하는 등 부정과 비리척결에도 매진하였다. 1786년(정조 10) 중시에서 병과로 문과 급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