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8년(영조 14)~미상. 조선 후기 문신. 본관은 풍양(豊壤)이다.

증조부는 조광명(趙光命)이고, 조부는 조재행(趙載行)이다. 부친 조종진(趙宗鎭)과 모친 이휘령(李徽齡)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1763년(영조 39) 증광시에서 생원 3등 6위로 합격하였고, 1785년(정조 9) 알성시 문과에서 병과 3위로 급제하였다. 이후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편복(便服) 차림으로 말을 몰아서 예법을 어긴 일로 관학유생(館學儒生)으로부터 잘못을 지적받았는데,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오히려 관학유생들에게 무례하게 대한 일 때문에 관직이 삭탈되었다. 1786년(정조 10)에 사면되어, 홍문록(弘文錄)에 선발되었고, 이후 부교리(副校理)‧수찬(修撰) 등을 역임하였다.

1789년(정조 13) 경성판관(鏡城判官)으로 재직 중이었는데, 백성들을 구휼했던 공로를 인정받아서 임금으로부터 숙마(熟馬)를 하사받기도 하였다. 슬하에 아들로 조진화(趙晉和)‧조민화(趙民和)‧조정화(趙庭和)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