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7년(영조 13)~1761년(영조 37). 조선 후기 문신. 자는 보중(保仲)이다. 본관은 반남(潘南)이고, 거주지는 한양(漢陽)이다.

증조부는 박필하(朴弼夏)이고, 조부는 박사정(朴師正)이다. 부친은 금성위(錦城尉) 박명원(朴明源)이고, 생부는 박흥원(朴興源)이다. 외조부는 청릉군(靑陵君) 이모(李模)이고, 처부는 김간행(金簡行)이다.

관직은 황해도사(黃海都事)‧승지(承旨)‧광주부윤(廣州府尹) 등을 역임하였다.

1755년(영조 31) 정시에 병과 9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박상철(朴相喆)은 영조(英祖)의 둘째 딸 화평옹주(和平翁主)가 일찍 죽자 후사(後嗣)가 되었다. 과거합격자 명단에서 그를 본 영조는 매우 기뻐하며, 집에서 독서(讀書)에 힘쓰면서, 영원히 청현직(淸顯職)을 사양하고, 임금의 외손으로서 조경(躁競)을 억제하라고 당부하였다. 1761년(영조 37)에 광주부윤 재직하던 중에 세상을 떠났다. 이때 영의정(領議政) 홍봉한(洪鳳漢)을 통해 비보(悲報)를 전해들은 영조는 일찍 죽은 외손의 죽음을 애석해하며, 좋은 관(棺)을 하사하였다. 향년 2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