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2년(영조 8)∼1799년(정조 23).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예지(禮之)이고, 호는 광암(廣庵)이다. 본관은 청주(淸州)이다.

조부는 대사헌(大司憲) 증좌찬성(贈左贊成) 한현모(韓顯暮)이다. 부친 통훈대부(通訓大夫) 행형조정랑(行刑曹正郞) 한후유(韓後𥙿)와 모친 문충공(文忠公) 민익수(閔翼洙)의 딸 여흥민씨(麗興閔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시직(侍直) 김치만(金致萬)의 딸 청풍김씨(淸風金氏)이다. 동생은 한용정(韓用靜)‧한용예(韓用乂)이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효행(孝行)으로 명망이 높았다.

1754년(영조 30) 증광시에서 진사에 합격하였고, 이후 음보(蔭補)로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인현왕후(仁顯王后)의 친족이 되어, 1761년(영조 37)에는 임금으로부터 물품을 하사받기도 하였다. 함흥판관(咸興判官) 등을 역임하다가 1787년(정조 11)에는 준직(準職)에 임명되었다. 1796년(정조 20)에는 임금의 명령에 따라 『소학주해(小學註解)』를 교정하기도 하였다. 슬하에 2남 3녀를 두었다. 아들은 한상리(韓象履)‧한경리(韓景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