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2년(영조 8)~미상. 자는 경부(敬夫)이다. 본관은 수원(水原)이고, 거주지는 적성(積城)이다.

증조부는 백원진(白元振)이고, 조부는 백시구(白時耉)이며, 부친은 절충장군(折衝將軍) 행첨지중추부사(行僉知中樞府事) 백상우(白尙友)이다. 외조부는 민재철(閔再哲)이다. 형은 백사밀(白師謐)‧백사겸(白師謙)이고, 동생은 백사의(白師誼)‧백사은(白師誾)이다.

1774년(영조 50) 증광시에 생원 3등 4위로 합격한 뒤, 1776년(정조 즉위년) 정시에서 병과 3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율봉찰방(栗峰察訪)‧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사간원대사간(司諫院大司諫)‧승정원승지(承政院承旨) 등을 두루 역임하였다.

사간원정원(司諫院正言)을 역임할 때, 당시 세도가(勢道家)였던 홍낙순(洪樂純)의 아들 홍복영(洪福榮)을 사형에 처할 것을 상소하였다. 1785년(정조 9)에 지평(持平)으로 재임하던 중에 문덕(文德)을 펼 것, 기강(紀綱)을 세울 것, 무비(武備)를 정돈할 것, 부세(賦稅)를 고르게 할 것, 재용(財用)을 절약할 것과 같은 5가지 조목(條目)을 상소하였고, 왕이 옳게 여기어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