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2년(영조 8)∼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계문(季文)이다. 본관은 풍산(豊山)이다.

증조부는 홍중해(洪重楷)이고, 조부는 홍양보(洪良輔)이다. 부친 감사 홍창한(洪昌漢)과 모친 유두기(兪斗基)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1778년(정조 2) 정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병조참지를 지냈다. 1779년(정조 3) 외직으로 경상도관찰사로 나갔으나 곧 체차(遞差)되었다. 당시 풍산홍씨 권세를 믿고 매관(賣官) 행위를 하였다가 정언 홍주익(洪柱翼)의 탄핵을 받아 의금부 수사를 받았다. 또 역모사건 주동자인 홍국영(洪國榮)과 홍복영(洪福榮)의 친숙(親叔)으로서 연좌(連坐)되어 유배되었다. 1784년(정조 8) 유배지에서 안일한 생활과 저속한 행동으로 함경감사의 장계가 올라와 더 먼 곳으로 정배(定配)하라는 명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