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8년(영조 4)~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도이(道而)이며, 본관은 풍산(豊山)이다.

증조부는 홍중익(洪重益)이고, 조부는 홍득보(洪得輔)이다. 부친은 홍성한(洪星漢)이고, 생부는 홍위한(洪緯漢)이다.

1766년(영조 42) 정시 문과에서 병과 15위로 급제하였다. 영조와 정조연간에 한림(翰林)을 시작으로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 등 대간(臺諫)을 역임하였으며, 참의(參議)에까지 이르렀다.

1769년(영조 45) 한림으로 재직 시 패초(牌招)하였는데 나아가지 않았다 하여 관동(關東)에 충군되었다. 1777년(정조 1) 8월 삼사(三司) 합계에 참여하여 사도세자의 죽음에 관여하였으며 정조의 외조인 홍봉한(洪鳳漢)을 모함하여 정조가 왕세손일 때 그 지위를 위협한 김구주(金龜柱)를 국문하라는 청을 하였으나 철회되었다. 1777년(정조 1) 홍인한(洪麟漢)‧정후겸(鄭厚謙) 등의 역모에 가담하여 유배당한 김상익(金相翊)에게 붙어 다니며 김상익의 지시를 따른 전장령(掌令) 이보천(李普天)을 찬배(竄配)할 것을 상소하여 향리(鄕里)로 방축시켰다. 1783년(정조 7) 11월에는 왕세자를 모해하여 위태롭게 만든 흉계를 편 정휘량(鄭翬良)‧신만(申晩) 등을 처벌할 것을 탄핵하였으나 윤허 받지 못하였다. 1786년(정조 10) 9월 대사간 서유성(徐有成)과 연명으로 차자를 올려 채제공(蔡濟恭)을 평안도 절도사로 제수한 명을 회수할 것을 청하였다. 정조 연간에는 홍문록(弘文錄)에 이름이 올랐고, 지제교(知製敎)에도 선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