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6년(영조 2)~1793년(정조 17).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자방(子方)이다. 본관은 원주(原州)이고, 거주지는 서울이다.

증조부는 원몽인(元夢麟)이고, 조부는 원명구(元命龜)이며, 부친은 보국숭록대부(輔國崇祿大夫) 행지중추부사(行知中樞府事) 원경하(元景夏)이다. 외조부는 신사철(申思喆)이고, 처부는 이준심(李浚沈)이다. 형으로 원인손(元仁孫)이 있고, 동생으로 원계손(元繼孫)이 있다.

1756년(영조 32) 식년시에 생원 2등 24위로 합격하였으며, 1757년(영조 33) 정시에 병과 4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문학(文學)‧장령(掌令)‧교리(校理)‧집의(執義)‧응교(應敎)‧사간(司諫)‧승지(承旨)‧대사헌(大司憲)‧전라감사(全羅監司)‧우윤(右尹) 등을 역임하였다.

1763년(영조 39) 하늘에서 우레가 치자 영의정 홍봉한(洪鳳漢) 등이 면직을 청하였는데, 사간으로서 면직을 청하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은 죄로 파직되었다가, 다시 사간으로 복직되었다. 1776년(정조 즉위년) 전라감사 시절 백성들의 재물을 뺏어 횡령한 일이 발각되어 동래부(東萊府)로 귀양을 갔다가 돌아왔다. 1789년(정조 13) 수직(壽職)으로 가자되었다. 묘는 경기도 성남시(城南市) 수정구(壽井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