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5년(영조 1)∼1798년(정조 22).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사의(士毅), 호는 허주(虛舟)이다. 본관은 해평(海平)이다.

증조부는 윤언명(尹彦明)이고, 조부는 윤득의(尹得義)이다. 부친 윤익동(尹益東)과 모친 이당(李𦼲)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승지 이광운(李光運)의 딸 광주이씨(廣州李氏)이다.

1762년(영조 38)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한 후 과격한 내용을 담은 상소를 올리자, 영조는 분노하여 원점 유생 직부전시 규례를 폐지하였다. 1765년(영조 41) 일본 사신을 접대하는 접위관으로 활동하였으나 일이 잘못되어 탄핵을 받고 유배되었다가 풀려났다. 1770년(영조 46) 헌납으로서 인사행정과 관원들에 대한 왕의 대접을 비판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영조의 질책을 받고 서인(庶人)으로 강등되고 유배되었다.

이후 사면되어 대사간(大司諫)‧한성부좌윤‧공조판서 등을 지냈다. 1776년(영조 52) 이조좌랑으로서 『열성어제(列聖御製)』 편찬에 참여하였다.

시호는 경헌(景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