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4년(경종 4)∼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희천(希天)이다. 본관은 온양(溫陽)이다.

증조부는 정순양(鄭純陽)이고, 조부는 정수연(鄭壽淵)이다. 부친 정광은(鄭光殷)과 모친 김신경(金愼慶)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동생은 판중추부사 정창순(鄭昌順)이다.

1751년(영조 27) 정시 문과에 급제하였다. 이후 병조‧현조‧예조의 판서‧판의금부사‧평안도관찰사 등을 지냈다. 1763년(영조 39) 부친의 병환으로 교대시간 전에 숙직실을 비운 일이 문제가 되어 좌천되었다. 1790년(정조 14) 평안도관찰사 재직 당시 백성과 정무를 살피지 않아 관직을 박탈당하였다.

1781년(정조 5) 『세조보감(世祖寶鑑)』 찬집당상으로서 열조보감(列朝寶鑑)의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1782년(정조 6) 『일성록(日省錄)』 교정에 참여하였다. 1785년(정조 9)에는 『궁원의(宮園儀)』 편교(編校) 당상과 『갱장록(羹墻錄)』 속록 편찬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