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3년(경종 3)∼1792년(정조 16). 조선 중기 성리학자. 자는 대수(大叟)이고, 호는 남창(南窓)이다. 본관은 안동(安東)이다.

부친은 권중만(權重萬)이다.

성리학 공부에 뜻을 두어, 『근사록(近思錄)』‧『심경(心經)』 등을 애독하였으며,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서적들도 두루 탐독하였다. 강론을 하고 경전(經典)의 어려운 문구들을 문답하면서 학문 연구에만 전념하였다.

문장은 세속적이지 않고 꾸밈없이 수수하였다.

선조들의 유고(遺稿)를 간행하기 위해,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에게 발문(跋文)을 청한 기록이 있으며, 이상정의 동생 소산(小山) 이광정(李光靖)과 교유하였다.

지조와 절개가 있었고, 행실이 독실하며 한결같았다. 효심이 극진하여 이상정‧이광정 형제에게 칭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