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2년(경종 2)~1776년(정조 즉위년). 조선 중기 문신. 본관은 풍양(豊壤)이다. 증조부는 조상정(趙相鼎)이고, 조부는 조인수(趙仁壽)이다. 부친은 대광보국(大匡輔國) 풍원부원군(豊原府院君) 의정부영의정(議政府領議政) 조현명(趙顯命)이고, 모친은 김성유(金聖游)의 딸이다.

1773년(영조 49) 정시에 을과 3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청도군수(淸道郡守)‧승정원승지(承政院承旨)‧사간원대사간(司諫院大司諫) 등을 역임하였다.

1752년(영조 28) 1월 오우제(五虞祭)에 집사(執事)로 참여하여 말과 활을 하사받았다. 1762년(영조 38) 청도군수(淸道郡守) 재직 중에 함부로 사람을 죽였다는 혐의로 심문받았다. 1774년(영조 50) 승정원승지를 거쳐, 1775년(영조 51) 사간원대사간으로 임명되었으나, 의관(醫官) 이춘부(李春敷)와 다툼이 있었다는 혐의로 파직되었다. 1776년(정조 즉위년) 4월에 이일화(李一和)‧이덕사(李德師)‧유한신(柳翰申) 등을 사주하여 임오년의 일을 상소로 승정원에 올렸는데, 선대왕을 모함하는 대역(大逆)이라 하여 복주(伏誅: 사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