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2년(경종 2)~1789년(정조 13).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성숙(聖叔)이다. 본관은 순흥(順興)이다.

증조부는 안식(安烒)이고, 조부는 안시상(安時相)이다. 부친 통훈대부(通訓大夫) 행사재감첨정(行司宰監僉正) 안개(安鍇)와 모친 전주이씨(全州李氏) 이언경(李彦經)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형은 안관제(安寬濟)이고, 동생은 안겸제(安兼濟)이다. 부인은 두 명을 두었는데, 첫째 부인은 경주이씨(慶州李氏) 이숭곤(李嵩坤)의 딸이고, 둘째 부인은 전주이씨(全州李氏) 이창종(李昌宗)의 딸이다.

1756년(영조 32) 식년시에서 생원 3등 7위로 합격하였고, 진사 3등 39위로도 합격하였다.

1766년(영조 42) 정시에서 을과 2위로 급제하였다.

1772년(영조 48)에는 정언(正言)으로 재직 중이었는데, 대신(臺臣)들의 잘못을 지적하며, 탄핵을 하였다. 이후 지평(持平) 등을 역임하였다.

1775년(영조 51)에는 승지(承旨)에 임명되었다. 1776년(정조 즉위년)에는 영조 때 흉서를 올린 심상운(沈翔雲)을 잡아다가 재차 국문(鞠問)을 하였는데, 심문 도중 심상운과 연루된 사실이 밝혀져서, 향리(鄕里)로 쫓겨났다. 1782년(정조 6)이 되어서야 사은을 입어, 죄에서 사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