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년(숙종 45)∼1785년(정조 9).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유가(孺可)이다. 본관은 풍천(豊川)이다.

증조부는 참판 임윤원(任胤元)이고, 조부는 승지 임수적(任守迪)이다. 부친 승지 임집(任)과 모친 전주이씨 여성군(礪城君) 이즙(李楫)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처부는 반남박씨 박필건(朴弼健)과 해주정씨 정운집(鄭運集)이다.

1750년(영조 26) 알성 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후 정언‧사서‧지평‧장령 등을 역임하였다. 1762년(영조 38) 집의 재직 시절 대간의 주장을 수용할 것, 처벌받은 언관을 용서할 것, 국가재정을 튼튼히 할 것 등을 상소하였다. 1773년(영조 49) 외직인 동복현감을 자원하여 부모를 봉양하였다. 그 후 내직으로 들어와 집의‧장령‧사간‧교리‧헌납 등을 지냈다. 1776년(영조 52) 집의 재직 시절 향리에서 문제가 된 지평 채위하(蔡緯夏)를 탄핵하였다. 이후 승지‧공조참판‧대사간(大司諫) 등을 거쳐 대사헌(大司憲)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