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6년(숙종 42)∼1774년(영조 50). 조선 중기 문신. 자는 계수(季修)이고, 호는 회계(廻溪)이다. 본관은 전의(全義)이다.

증조부는 이만상(李萬相)이고, 조부는 이징룡(李徵龍)이다. 부친 진사 이덕윤(李德潤)과 모친 조의봉(趙儀鳳)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처부는 윤창적(尹昌迪)이다.

1756년(영조 32) 식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후, 1757년(영조 33) 정언이 되었다. 좌익선(左翊善)이 된 뒤 수차례 경연에 참여하여 영조를 바른 길로 이끌었으나, 1762년(영조 38) 기우(祈雨)를 신중하게 할 것을 진언하였다가 체차(遞差)되었다. 그 후 통신부사(通信副使) 직무를 수행하고 승지에 올랐으나 대사간(大司諫)으로 있으면서 언로 확충을 논하다가 또다시 체차되었다. 학식이 높고 직언을 잘 하였으며, 민생구제에도 힘썼다는 평을 받았다. 말년에 예조참의를 거쳐 1768년(영조 44) 대사간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