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4년(숙종 40)~미상. 조선 중기 무신. 본관은 진주(晉州[土])이다.

부친은 이천도호부사철원진관병마첨절제사(伊川都護府使鐵原鎭管兵馬僉節制使) 행통훈대부(行通訓大夫) 유선기(柳善基)이다.

1763년(영조 39)에 강계부사(江界府使)로 재직 중, 청나라 사람들이 국경까지 와서 업신여기며 모욕적인 말을 하였는데도 겁을 먹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사실이 임금에게 보고되어 곤장을 맞고 삭직(削職) 처분을 받았다. 1765년(영조 41)에는 제주목사(濟州牧使)로 재직 중이었는데, 기근이 들었음에도 백성을 구휼하지 못한 잘못이 보고되었다. 1771년(영조 47)에 경기수사(京畿水使)로 임명되었다. 1774년(영조 50) 등준시에서 병과 7위로 무과 급제하였다.

1777년(정조 1)에 금군별장(禁軍別將)으로 재직 중, 임금의 분부를 오인하여 제멋대로 금군(禁軍)을 이동시키고, 밭두둑에 금군을 위치시킨 후 배치가 완료된 것처럼 꾸몄는데, 이 사실이 발각되어 삭직 처분을 받았다. 1780년(정조 4)에는 황해도병마절도사(黃海道兵馬節度使)에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