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3년(숙종 39)∼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이진(而珍)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세종의 아홉째 서자(庶子) 영해군(寧海君) 이당(李瑭)의 11대손으로, 증조부는 이정린(李廷麟)이고, 조부는 병조참판 이언강(李彦綱)이다. 부친 도승지 이춘제(李春躋)와 모친 조원명(趙遠命)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처부는 오명신(吳命新)이다.

1735년(영조 11) 증광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740년(영조 16) 정언으로 부임하여 신평이 되었으나 대간(臺諫)의 체통을 크게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파직되었다. 1748년(영조 24) 다시 헌납을 역임하면서 친제(親祭) 때 집사로서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평안남도 중화부(中和府)에 잠시 유배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복직하였다. 1764년(영조 40) 승지 재직 시절 해서(海西) 지방에 재해가 발생하였을 때 영조가 몸소 근신의 뜻으로 수라상의 음식 가짓수를 줄이라는 하교를 지체하였다가 파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