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년(숙종 37)∼1776년(영조 52).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성휴(聖休)이고, 호는 학음(鶴陰)이다. 본관은 부평(富平)이다.

증조부는 이이재(李以載)이고, 조부는 이세염(李世炎)이다. 부친 이정함(李廷咸)과 모친 한협(韓悏)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1738년(영조 14)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한 후, 정언으로 활동하였다. 1756년(영조 32) 사간이 되어 동궁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내용의 소를 올려 특별히 말을 하사받고 승지가 되었다. 양주목사 시절 수어아병(守禦牙兵)의 군사훈련 기일의 문제로 파직되었다가 복직되었다. 이후 형조참판‧도승지‧판윤 등을 역임하고 병조판서에 올랐으나 도목정사(都目政事)를 집행하는 데 평가가 고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병조판서에 특차되는 등 내직의 요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시호는 충희(忠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