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년(숙종 34)~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시욱(時郁)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증조부는 이혜(李蕙)이고, 조부는 이세형(李世亨)이다. 부친 이언겸(李彦謙)과 모친 권진헌(權震憲)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박세량(朴世亮)의 딸이다.

1749년(영조 25) 춘당대시에서 병과 2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지평(持平) 등을 역임하였다.

1760년(영조 36) 막혀있는 언로(言路)와 과거 시험의 문란함으로 말미암아 조정의 기강이 헤이해진 점, 또 조정에서 쓸 재물이 넉넉하지 못한 것과 관련하여 왕세자에게 상서(上書)하였다. 같은 해에 평소 청렴하게 관직생활을 하면서 넉넉지 않은 집안 살림으로 늙은 모친을 극진히 봉양하고 있음이 알려져 조정으로부터 의식을 하사받았다. 또한, 같은 해에 이현급(李賢汲)의 잘못을 논하였다가 체직되었는데, 조정의 면밀한 조사 결과 이현급의 잘못은 사실로 드러났다. 생전에 이윤욱(李允郁)에 의해 부정을 통해 과거에 급제한 조진도(趙進道)의 이름이 과방(科榜)에서 삭제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윤옥의 사후인 1788년(정조 12)에 조진도의 과거 부정 사건은 이윤욱이 당시 역모를 꾸미던 조정상(趙貞相)‧이헌경(李獻慶)을 믿고, 역모의 계기로 삼도록 하고자 조작한 사건임이 드러나게 되면서 조진도의 이름이 재차 과방에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