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년(숙종 26)∼1767년(영조 43). 조선 중기 학자. 자는 상선(象先)이다. 본관은 한산(韓山)이다.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후손으로, 증조부는 이효제(李孝濟)이고, 조부는 이석관(李碩觀)이다. 부친 이태화(李泰和)와 모친 장악원주부(掌樂院主簿) 이재(李栽)의 딸 재령이씨(載寧李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두 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첫째 부인은 강중길(姜重吉)의 딸 진양강씨(晉陽姜氏)이고, 둘째 부인은 이정룡(李廷龍)의 딸 진성이씨(眞城李氏)이다.

타고난 성품이 바르고 깔끔하였으며, 몸이 약하여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어려서는 외조부로부터 학문을 배웠다. 자신을 다스리는 방도가 있어 스스로를 단속하였으며, 의롭지 못한 사람과 사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공부하기를 좋아하더니 병이 들어도 손에서 책을 놓을 줄 몰랐으며, 글자를 쓸 때는 반드시 해서(楷書)로 바르게 썼다. 주자서(朱子書)와 『근사록(近思錄)』을 즐겨 읽었으며, 선대(先代)의 사적들을 모아 『영모록(永慕錄)』을 만들어 놓고 선대의 일들을 추억하며 자식‧조카들과 함께 교감을 나누었다.

슬하에 1남 4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이기(李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