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년(숙종 24)∼1725년(영조 1). 조선 중기 유학자‧효자. 자는 부원(溥源)이다. 본관은 밀양(密陽)이다.

부인은 경주이씨(慶州李氏)이다.

대대로 효행으로 명망이 높은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였다. 어린 나이에도 부모의 말씀을 어기지 않았으며, 맛있는 음식을 얻으면 절대로 자신이 먼저 먹지 않았다. 장성하여서는 더욱 성심을 다하여 부모를 봉양하였다. 부모의 의중을 헤아려서 부모가 말하지 않아도 드시고 싶어 하는 음식들을 차려 내었고, 부모가 병환이 들자 손가락에서 피를 내어 부모의 목으로 흘려들게 하며 병간호를 하였다.

성품은 청아하였으며 절개와 지조가 있었다. 어려서부터 학문에도 독실하여 공부하기를 즐겨 『소학(小學)』을 비롯하여 사서(史書) 및 『서경(書經)』‧『시경(詩經)』 등을 두루 익혔고,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성학십도(聖學十圖)』와 설문청(薛文淸)의 『독서록(讀書錄)』 등을 탐독하였다.

효성과 학문과 덕행이 뛰어나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어려서부터 병약한데다 부모의 병환으로 수차례 단지(斷指)를 하고 부모상 때 몸을 상해 2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