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년(숙종 23)~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의숙(宜叔)이다. 본관은 한산(韓山)이고, 거주지는 한양(漢陽: 현 서울)이다.

증조부는 이상직(李尙稷)이고, 조부는 이경수(李敬秀)이다. 부친 이우빈(李雨彬)과 모친 김하석(金夏錫)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읜 성속(成樕)의 딸이다. 동생은 이응록(李應祿)‧이상록(李相祿)이다.

1726년(영조 2) 식년시에서 진사 3등 46위로 합격하였고, 1759년(영조 35) 식년시에서 갑과 2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김포군수(金浦郡守)‧광주목사(光州牧使) 등을 역임하였다.

1729년(영조 5) 광주목사 재임 시절 백성을 편안히 보살피지 못하고, 재물을 탐하면서 불법을 저지른 일이 암행어사의 서계(書啓)로 말미암아 조정에 알려졌고, 이 일로 의금부(義禁府)로부터 탄핵을 받아 먼 곳으로 종신토록 유배되는 형벌을 받았다. 1730년(영조 6)에 유배지가 가까운 내지(內地)로 옮겨지는 임금의 은혜를 입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 이희(李熹)가 탐관오리에 대한 처벌이 약할 경우 위법 관리들이 많이 나올 것을 염려하는 내용의 소를 올려 임금의 명을 거두어줄 것을 청하였으나 윤허되지 않으면서, 유배지가 내지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