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년(숙종 19)~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자관(子觀)이다. 본관은 해주(海州)이다. 거주지는 한양(漢陽: 현 서울)이다.

증조부는 오도홍(吳道弘)이고, 조부는 오수석(吳遂錫)이며, 부친은 오명시(吳命始)이다. 외조부는 서종적(徐宗積)이고, 처부는 심필현(沈弼賢)‧이기연(李箕衍)이다. 동생은 오언신(吳彦臣)이다.

1719년(숙종 45) 증광시에 진사 1등 5위로 합격하였으며, 1746년(영조 22) 정시에서 병과 2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등을 역임하였다.

1728년(영조 4) 신임사화로 득세하던 소론(少論)과 남인(南人)이 영조의 등극으로 세력에서 밀려난 뒤 이인좌(李麟佐)를 중심으로 정희량(鄭希亮) 등이 소현세자(昭顯世子)의 증손(曾孫) 밀풍군(密豊君) 이탄(李坦)을 추대하는 반란을 도모하였다. 이때 이인좌의 난에 동조한 혐의로 유배되었다. 1746년(영조 22) 창경궁(昌慶宮) 숭문당(崇文堂)에서 시행된 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는데, 이인좌의 역모 사건을 정리한 『감란록(勘亂錄)』에 이름이 올랐던 인물이라는 이유로 합격자 명단에서 삭제되었다. 1747년(영조 23) 상신(相臣) 송인명(宋寅明)의 상소로 과거 합격 명단에 복과(復科)되면서 관직에 제수되었다. 1748년(영조 24) 권점(圈點)에서 5점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를 받자 정언(正言) 박성원(朴盛源)이 상소를 올려 복과된 자에게 너무 높은 점수가 부과되었다며 추천한 관료들의 삭직을 청하였으나 임금이 윤허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