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2년(숙종 18)~미상. 조선 중기 무신. 본관은 영일(迎日)이다.

증조부는 정첨(鄭瞻)이고, 조부는 병조좌랑 정숙주(鄭叔周)이며, 부친은 경상우도병마절도사(慶尙右道兵馬節度使) 정상두(鄭祥斗)이다.

1723년(경종 3) 식년시 무과에 병과 65위로 급제하였다.

1728년(영조 4) 초계군수(草溪郡守)로 재직하던 중, 이인좌(李麟佐)가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좌방장(左防將)에 임명되었고, 합천(陜川)‧거창(居昌) 방면의 반란군을 진압하였다. 1732년(영조 8) 길주목사(吉州牧使)로서 상관인 북병사(北兵使) 한범석(韓範錫)과 마찰이 빚어 곤장형을 받았다. 1734년(영조 10) 이인좌의 난 당시 군사를 재빨리 움직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헌부로부터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지만, 이후에는 경상좌수군절도사(慶尙左水軍節度使)‧경기수군절도사(京畿水軍節度使)‧도총관(都摠管)‧금군별장(禁軍別將) 등을 역임하였다.

슬하에 3남을 두었는데, 정여증(鄭與曾)‧정경증(鄭景曾)‧정철증(鄭喆曾)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