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1년(인조 9)∼1697년(숙종 23). 조선 중기 문신. 자는 혜숙(惠叔)‧숙화(叔和)이고, 호는 수졸재(守拙齋)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전라북도 완주군(完州郡) 조촌면(助村面) 원동(院洞) 출신이다.

증조부는 유희사(柳希泗), 조부는 유영회(柳永會), 부친은 유동민(柳東閔)이다. 외조부는 소명국(蘇鳴國)이다.

1666년(현종 7년) 병오(丙午) 식년시(式年試) 생원에 합격하였고, 1672년(현종 13) 임자(壬子) 별시(別試) 문과에 급제하였다. 유화 집안은 증조부만 제외하고 대대로 사관(史官) 벼슬을 지냈다.

유화는 6살 때 시를 지었는데, 특히 「송도부(松都賦)」는 보는 사람마다 감탄할 정도였다고 한다.

1726년(영조 2) 생원진사시에 합격하고, 1732년(영조 8) 별시 문과에 급제하였다. 이후 그는 사헌부전적과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을 거쳐 1734년(영조 10) 예조정랑(禮曹正郞), 1735년(영조 11) 병조좌랑(兵曹佐郞)이 되었으며, 1736년(영조 12) 보령현감(保寧縣監)과 강성현감을 지내고, 1748년(영조 24) 흥해군수(興海郡守)를 거쳐, 통훈대부(通訓大夫) 경주진관동첨절제사 겸 춘추관편수관(慶州鎭管同僉節制使兼春秋館編修館)을 역임하였다.

그의 문집으로 3권 3책의 『수졸재유고(守拙齋遺稿)』가 있다.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所陽面) 신월리 대승사(大勝祠)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