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4년(숙종 10)~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여휘(汝彙)이다. 본관은 청송(靑松)이고, 거주지는 한양이다.

증조부는 심온(沈穩)이고, 조부는 심약명(沈若溟)이며, 부친은 증가선대부(贈嘉善大夫) 이조참판(吏曹參判) 심속(沈涑)이다. 외조부는 변박(卞博)이고, 처부는 이광조(李光朝)이다. 형으로 심계현(沈啓賢)‧심택현(沈宅賢)‧심최현(沈最賢)‧심몽현(沈夢賢)‧심득현(沈得賢)이 있다.

1721년(경종 1) 식년시 진사 3등 12위로 합격하였고, 1725년(영조 1) 증광시 문과에 병과 19위로 급제하였다. 관직은 검열(檢閱)‧대교(待敎)‧겸설서(兼說書)‧홍문관수찬(弘文館修撰)‧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 등을 역임하였으며, 품계는 통덕랑(通德郞)에 이르렀다.

1727년(영조 3) 고(故) 좌윤(左尹) 심정보(沈廷輔)의 부인 이씨(李氏)가 상소문을 올려 심태현(沈泰賢)을 등용시키고자 하였으나 심태현의 친형 전판서(前判書) 심택현은 심정보 부인의 상소문 때문에 등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상소문을 올렸다. 1729년(영조 5) 별 겸춘추(別兼春秋) 시절 정사를 논하는 자리에 올라오라는 시한(時限)을 넘기고도 올라오지 않아 추문(推問)을 받았다. 1730년(영조 6) 나홍언(羅弘彦)이 이미 폐출된 여흥군(驪興君) 이해(李垓)와 여릉군(驪陵君) 이기(李圻)를 추대하기 위한 문서를 만들어 은밀히 유통하다가 발각되어 처형되었는데, 이때 사건의 경위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나홍언의 교묘한 흉언과 실상의 참혹함을 책으로 기록해서 남겨야한다는 상소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