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5년(숙종 1)∼미상. 조선 중기의 선비화가. 본관은 평산(平山). 자는 상보(尙甫), 호는 반봉(盤峰).

선비화가인 신익성(申翊聖)의 증손자로 진사에 등제하였다. 『해동호보(海東號譜)』에 의하면 문장과 서화에 뛰어났고 성품이 오만하였다고 한다. 세간에 전해오는 유작으로는 화첩에서 분리된 「산수도」 등이 있는데 화격(畵格)은 그렇게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그의 산수도에는 남종화풍(南宗畵風)이 가미되어 있긴 하지만, 대체로 복잡한 구도에 세밀한 필치를 구사하여 중기의 전통화풍을 짙게 풍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