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6년(현종 7)~1725년(영조 1). 조선 중기 무신. 자는 은약(隱若)이다. 본관은 흥양(興陽)이다.

조부는 통훈대부(通訓大夫) 행율학별제(行律學別提) 오의현(吳義賢)이고, 부친은 통훈대부(通訓大夫) 행율학교수(行律學敎授) 오진방(吳振邦)이다.

1687년(숙종 13) 22세의 나이에 식년시 율과에 응시하여 장원으로 합격하였고, 10년 뒤인 1697년(숙종 23) 정시에서 병과 20위로 무과 급제하였다.

1715년(숙종 41)에 훈련도감(訓鍊都監)에 보관 중이던 궁노(弓弩)를 100여 좌(坐)로 확대하여 생산하였다. 서인인 이이명(李頤命)과 조태채(趙泰采)가 이 궁노의 우수성을 칭찬하면서 훈련도감‧금위영(禁衛營)‧어영청(御營廳)에 분부하여 수백 좌를 만든 뒤 북한산성(北漢山城)에 설치하게 하였다. 이후 문성첨사(文城僉命)‧금위영철물감관(禁衛營鐵物監官)에 임명되었다.

1722년(경종 2) 신임사화(申壬士禍) 때 서인 노론인 이이명(李頤命)의 무리임이 밝혀져 남해현(南海縣)에 유배되었다. 1725년(영조 1)에 유배지에서 생을 마쳤다. 슬하에 1727년(영조 3) 증광시 병과에 85위로 무과 급제한 오석근(吳碩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