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6년(현종 7)∼1714년(숙종 40) 6월 15일.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사중(師仲)이다. 본관은 함양(咸陽)이고, 출신지는 서울이다.

증조부는 여이징(呂爾徵)이고, 조부는 여성제(呂聖齊)이다. 부친 여필승(呂必升)과 모친 이민급(李敏及)의 딸 전주이씨(全州李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두 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첫째 부인은 이윤조(李潤朝)의 딸 연안이씨(延安李氏)이고, 둘째 부인은 이익대(李益大)의 딸 전주이씨(全州李氏)이다.

1687년(숙종 13) 식년시 생원 3등 44위로 합격하였다. 1691년(숙종 17) 조부가 별세하였고, 1692년(숙종 18) 조모가 별세하였는데 상례를 어기지 않았다. 1694년(숙종 20) 상복을 벗자 강릉참봉(康陵參奉)에 임용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1699년(숙종 25) 사축서별제(司畜署別提)에 임용된 것을 시작으로 1705년(숙종 31)에 이르기까지 진안현감(鎭安縣監)‧전주판관(全州判官) 등을 역임하였다.

1709년(숙종 35) 알성시 을과 1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시강원사서(侍講院司書)‧문학(文學)‧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 등에 임용되어 붕당(朋黨)을 없앨 것을 청하는 상소를 올렸고, 국조명신(國朝名臣)이 시정(時政)에 관한 의론서를 수집하여 국가 경영에 크게 힘써야 할 일들을 논하여 대비하였다.

1711년(숙종 37) 죽은 사람을 군적과 세금 목록표에 이름을 올려놓고 군포(軍布)를 받던 백골징포(白骨徵布)의 폐단에 대한 상소를 올렸다.

향년 49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슬하에 2남 3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여선장(呂善長)‧여선명(呂善明)이다.

묘는 경기도 양평군(楊平郡) 양근면(楊根面)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