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4년(현종 5)∼1726년(영조 2).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유량(幼良)이다. 본관은 용인(龍仁)이다.

증조부는 참의 이사경(李士慶)이고, 조부는 형조참판 이후산(李後山)이다. 부친 이순악(李舜岳)과 모친 윤문거(尹文擧)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처부는 유상운(柳尙運)이다.

1699년(숙종 25) 정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707년(숙종 33) 시독관(侍讀官)이 되어 붕당의 폐해를 전하고 임금이 천하의 근본 도리를 세우고 다스려 탕평(湯平)하게 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후 지평‧겸사서‧헌납‧부응교 등을 지냈다. 당시 북한산성(北漢山城) 축성이 문제가 되었을 때 도성을 지킬 수 없다면 축성공사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산성 축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였다. 1724년(경종 4) 경종의 국장도감당상(國葬都監堂上)이 되었으나 김일경의 애책문(哀冊文)을 비호하였다가 관직을 삭탈 당하고 유배된 후 유배지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