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2년(현종 3)~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서중(敍仲)이다. 본관은 풍산(豊山)이고, 거주지는 한양(漢陽)이다.

부친은 자헌대부(資憲大夫) 예조판서(禮曹判書) 홍만용(洪萬容)이다. 형은 홍중기(洪重箕)이고, 동생은 홍중연(洪重衍)과 홍중복(洪重福)이다.

1699년(숙종 25) 증광시에 생원 3등 69위로 합격하였다.

1720년(숙종 46) 호조정랑(戶曹正郞)을 역임하면서 숙종의 병환이 낫기를 기원하는 기도(祈禱)의 제관(祭官)으로 지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식에 참석하지 않은 죄를 범하였고, 숙종의 국상(國喪) 때에는 곡(哭)하는 임무를 맡았다가 예식에 늦게 참석하여 지탄을 받고 파직되었다. 또 1727년(영조 3)에는 부친의 시호(諡號)를 받들고 나온 선시관(宣諡官)을 예법대로 맞이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되어 관리의 명부에서 이름이 지워지기도 하였다. 1729년(영조 5) 가을의 종묘 제사 때 장악원주부(掌樂院主簿)를 지내면서 협률랑(協律郞)을 담당하게 되었으나 예식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가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이었던 이중경(李重庚)의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