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1년(현종 2)∼1712년(숙종 38) 10월 23일.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숙빈(叔彬)이다. 본관은 안동(安東)이고, 출신지는 서울이다.

증조부는 권확(權鑊)이고, 조부는 권우(權堣)이다. 부친 권두상(權斗相)과 모친 이지항(李之恒)의 딸 전주이씨(全州李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조상우(趙相愚)의 딸 풍양조씨(豊壤趙氏)이다.

5세에 『삼강행실(三綱行實)』을 얻고서 그 뜻을 받들어 사람을 만나면 칭찬하는 말을 하였고, 장성해서는 성현(聖賢)의 학문을 사모하여 종일토록 단정히 앉아 탐독하였으며, 성리학(性理學)에 관한 책을 얻으면 깊이 탐구하고 연구하여 그 요점을 취하였다.

1689년(숙종 15) 정재(定齋) 박태보(朴泰輔)가 인현왕후 폐위를 반대하는 상소를 올린 일로 심문을 받고 귀양 가는 길에 노량진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얼굴도 알지 못하는 박태보를 위해 조문(弔文)을 지어가서 곡을 하여 세상 사람들로부터 거룩한 절개를 지닌 사람으로 숭상 받았다.

1710년(숙종 36) 증광시 진사 3등 20위로 합격한 후, 관직은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선공감감역(繕工監監役) 등을 역임하였다.

향년 5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슬하에 3남 2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권보형(權保衡)‧권순형(權舜衡)‧권일형(權一衡)이다.

묘는 경기도 포천(抱川)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