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4년(효종 5)∼1698년(숙종 24) 4월 29일. 조선 중기 유생. 자는 군옥(君玉)이다. 본관은 진주(晉州[土])이고, 출신지는 서울이다.

증조부는 유찬(柳燦)이고, 조부는 유시정(柳時定)이다. 부친 유연(柳㝚)과 모친 허의치(許義穉)의 딸 양천허씨(陽川許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이석창(李碩昌)의 딸 전주이씨(全州李氏)이다.

어려서부터 준수하고 목소리도 큰 종소리와 같이 크고 맑았으므로, 운보(雲甫) 여성제(呂聖齊)가 직접 만나보고 기이하게 여겨 자신의 조카딸을 시집보냈다.

1683년(숙종 9) 유생들을 모아 유신(儒臣) 박세채(朴世采)‧윤증(尹拯)을 조정에 불러들일 것을 청하는 상소를 올릴 때 앞장섰다.

1691년(숙종 17) 증광시 진사 3등 35위로 합격하였으나, 평생 벼슬을 하지 않고 포의(布衣)로 지냈으므로 세상에 일이 크게 드러나지는 않았다.

향년 4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사후에 가선대부(嘉善大夫) 이조참판(吏曹參判)에 추증되었다.

슬하에 3남 2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유수(柳綏)‧유정(柳綎)‧유담(柳紞)이다.

묘는 경기도 용인(龍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