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5년(인조 23)~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원중(遠仲)이다. 본관은 파평(坡平)이다. 거주지는 과천(果川)이다.

증조부는 윤중(尹仲)이고, 조부는 윤겸제(尹兼濟)이며, 부친은 유학(幼學) 윤정(尹楨)이다. 외조부는 조직(趙稷)이고, 처부는 김효건(金孝建)이다. 형은 윤만기(尹曼期)이다. 1669년(현종 10) 식년시에서 생원 2등 8위로 합격한 뒤, 1687년(숙종 13) 식년시에서 병과 4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을 역임하였다.

지평(持平)을 역임하던 중 역관(譯官) 변승준(卞承俊)의 딸이 외람되게 옥교(屋轎)를 탄 것과 관련해서 임신한 몸이라는 이유로 징속(徵贖: 죄를 면하게 해주는 대신 돈을 거두어들임)하여 방면한 것이 문제가 되서 파직되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1693년(숙종 19) 사헌부 장령(掌令)에 임명되었다.

황장경차관(黃腸敬差官)으로 파견되어 임무를 수행하던 시절에 지은 시(詩)가 이현조(李玄祚)의 『경연당집(景淵堂集)』 중 「관동록(關東錄)」에 수록되어 있으며, 윤휴(尹稶)의 『백호전서(白湖全書)』에 죽은 사람을 위하여 지은 글인 ‘만사(輓詞)’ 한 수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