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4년(인조 22)~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성회(聖會)이다. 본관은 고령(高靈)이고, 거주지는 충청도 청주군(淸州郡)이다.

증조부는 신식(申湜)이고, 조부는 신득자(申得滋)이며, 부친은 통덕랑(通德郞) 신행(申涬)이다. 외조부는 김덕승(金德承)이고, 처부는 구봉우(具鳳羽)이다. 형 신광제(申廣濟)와 동생 신응제(申應濟)‧신강제(申康濟)‧신정제(申庭濟)가 있다.

1675년(숙종 1) 식년시 진사 3등 56위로 합격하였고, 1689년(숙종 15) 증광시 문과에 병과 13위로 급제하였다. 관직은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한성우윤(漢城右尹)‧사직(司直) 등을 역임하였다.

1722년(경종 2) 역적을 토벌함이 엄중하지 못하고 옥사(獄事)를 다스린 대신(大臣)들을 헐뜯는 등의 죄를 저질러 삭탈관직당하고 도성 밖으로 쫓겨나서 살았다. 1723년(경종 3) 진사 곽진위(郭鎭緯) 등으로부터 도봉서원(道峰書院)에서 배향(配享)하는 송시열(宋時烈)의 위패(位牌)를 거두고 배향하지 말 것을 청하는 상소문이 올라온 것을 시작으로 송시열을 두둔하는 여론이 점점 커졌다. 마침내 1725년(영조 1) 유생(儒生) 김택현(金宅賢)을 비롯한 전라도 유생 1천여 명이 선정신(先正臣) 송시열을 헐뜯는 사람들의 죄를 물으라는 상소문이 올라왔는데, 이때 1689년(숙종 15)에 신경제(申慶濟)가 송시열을 악하고 부도덕한 난역(亂逆)이라며 비난했던 전력을 문제삼고 무거운 형벌을 내려줄 것을 청하였다. 이 일로 유배되었다가 얼마 후 풀려났다. 손자는 가병사(假兵使) 신천영(申天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