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1년(인조 19)∼1711년(숙종 37). 조선 중기 유생. 자는 직경(直卿)이다. 본관은 나주(羅州)이며, 거주지는 전라남도 무안(務安)이다.

증조부는 관찰사(觀察使) 증찬성(贈贊成) 임서(林㥠)이고, 조부는 우승지(右承旨) 임련(林堜)이며, 부친은 어모장군(禦侮將軍) 행세자익위사부수(行世子翊衛司副率) 임종유(林宗儒)이다. 외조부는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서경빈(徐景霦)이다. 동생으로 임세량(林世良)‧임세공(林世恭)‧임세검(林世儉)이 있다. 부인은 장령(掌令) 증찬성(贈贊成) 이형(李迥)의 딸 전주이씨(全州李氏)이다.

어려서부터 공명을 좋아하지 않았다.

1683년(숙종 9) 증광시 생원 2등 4위로 합격하여 도원찰방(桃源察訪)에 천거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천성을 기르는 것을 좋아하여 40여 년간 도성 출입을 하지 않았다.

만년에 아들 임상덕(林象德)이 시종신이 되자 왕으로부터 배옥(緋玉: 비단옷과 옥관자라는 뜻으로, 당상관의 관복)을 하사받았다.

묘는 전라남도 영광(靈光)에서 전라남도 순창(淳昌) 피로리(避老里)로 이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