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8년(인조 16)~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의경(義卿)이다. 본관은 풍천(豊川)이고, 거주지는 경(京; 서울)이다.

증조부는 임영로(任榮老)이고, 조부는 임장(任章)이며, 부친은 통정대부(通政大夫) 행영흥대도호부사(行永興大都護府使) 임선백(任善伯)이다. 외조부는 김응명(金應命)이고, 두 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처부는 신경호(申景琥)‧어상준(魚尙儁)이다. 형으로 임중(任重)‧임량(任量)‧임전(任壂)이 있다.

1662년(현종 3) 증광시 생원 3등에 1위로 합격하였으며, 1672년(현종 13) 별시 병과에 4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지평(持平)‧정언(正言)‧필선(弼善)‧장령(掌令) 등을 역임하였으며, 품계는 통덕랑(通德郞)에 이르렀다.

1679년(숙종 5) 대사간(大司諫) 최문식(崔文湜)‧집의(執義) 목임유(睦林儒) 등과 함께 예송논쟁(禮訟論爭)으로 인한 죄상이 만천하에 드러난 송시열(宋時烈)을 죄 주는 논란을 여러 달 동안 벌였는데도 여전히 송시열을 사형에 처하는 일에 머뭇거리는 임금에게 송시열은 마땅히 죽여야 하는 인물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합계(合啓)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