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7년(인조 15)~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반룡(攀龍)이다. 본관 남원(南原)이고, 거주지는 서울이다.

증조부는 윤강원(尹剛元)이고, 조부는 윤기(尹祁)이며, 부친은 가선대부(嘉善大夫) 행동지돈녕부사(行同知敦寧府事) 윤천구(尹天衢)이고, 생부는 통정대부(通政大夫) 상주진관병마동첨절제사(尙州鎭管兵馬同僉節制使) 윤형각(尹衡覺)이다. 외조부는 황혁(黃赫)이고, 처부는 이정기(李廷夔)이다. 형 윤빈(尹彬)과 동생 윤무(尹楙)가 있다.

1663년(현종 4) 식년시에 진사 2등 20위로 합격하였으며, 1678년(숙종 4) 증광시에 을과 7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정언(正言)‧지평(持平)‧장령(掌令)‧헌납(獻納)‧사간(司諫)‧승지(承旨)‧황해도관찰사(黃海道觀察使) 등을 역임하였다.

1681년(숙종 7) 이조참의(吏曹參議) 박태상(朴泰尙)이 탄핵을 받고 변명할 때 박태상의 편을 들며 대간(臺諫)들의 탄핵이 부당하다고 하였다. 또 1680년(숙종 6) 경신대출척 때 삭탈 당한 남인 목내선(睦來善)의 재임용과 김덕원(金德遠)의 파직은 부당하다는 청을 하였다가 임금으로부터 거절당하였다. 같은 해에 흉년이 들었는데 호포(戶布)를 거둬들이려 하자 호포 시행의 부당함을 논하여 임금으로부터 윤허를 받았다. 그러나 대사헌(大司憲) 김만중(金萬重)과 함께 호포 중지를 청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받아 체차(遞差)되었다. 1684년(숙종 10) 하지정사(賀至正使) 조사석(趙師錫) 등과 함께 청나라에 사신을 다녀왔다. 슬하에 아들 윤덕준(尹德駿)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