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년(광해군 9)~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자후(子厚)이다. 본관은 남양(南陽[唐])이고, 거주지는 한양이다.

부친은 통훈대부(通訓大夫) 행형조정랑(行刑曹正郞) 홍여량(洪汝亮)이고, 형은 홍유수(洪有壽)이다.

1642년(인조 20) 식년시에서 진사 3등 36위로 합격하였고, 관직은 찰방(察訪)‧동몽교관(童蒙敎官) 등을 역임하였다.

1650년(효종 1) 이상진(李象震)‧유직(柳㮨) 등과 함께 유현(儒賢)인 율곡(栗谷) 이이(李珥)‧우계(牛溪) 성혼(成渾)을 헐뜯는 내용을 떠벌리고 다녔는데, 그 말들이 지나치게 도리(道里)에 어긋났다. 이 일로 일정 기간 동안 과거시험을 치룰 수 없도록 정거(停擧)하라는 명이 있었다. 그리고 차후에 임금의 결재(決裁)를 받아야만 정거에서 풀려날 수 있음을 알리는 문서를 누런 종이를 붙인 부황(付黃) 상태로 성균관(成均館)에 보관되어 있었다. 1675년(숙종 1) 부황을 붙인 지도 2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정거된 채로 있다며 부황을 떼어줄 것을 청하는 상소를 올려, 마침내 정거에서 풀려났다. 그 후 학문적인 실력을 인정받아 참봉에 제수되었다가 동몽교관에 제수되었다.